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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회/메세지

'떨어지지 않는 사과 '

떨어지지 않는 사과 


  일본의 아오모리(森) 지방은 사과 산지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과일이 무르익어갈 무렵 갑자기 태풍이 불어닥쳤습니다. 

1991년이었습니다. 애써 키워왔던 사과농사의 꿈은 태풍과 함께 날아가 버렸습니다.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의 90% 이상이 땅에 떨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풍작을 눈앞에 두었던 농부들에게는 큰 재앙이었습니다. 

사과농사를 통해 한 해 동안 먹고살던 농민들은 실의와 좌절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농부들은 넋을 잃고 한탄과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떤 농부는 하늘을 원망하며 탄식합니다. 어떤 농부는 신세를 한탄하며 절망합니다. 어떤 농부는 한숨짓고 탄식하면서 땅을 치며 통곡합니다. 


  이때 결코 절망하지 않는 한 사람의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농부는 매달려 있는 사과를 바라봤습니다. 아직도 나무에 달린 사과가 보였습니다. 그때 그는 아직도 10%의 사과를 수확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90%의 손실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남은 10%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남은 10%를 보면서 감사를 하였습니다. 아직도 매달려 있는 사과들이 있으니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떨어진 사과를 보고 원망을 한다 해도 그 사과들이 다시 나무에 붙어 익은 사과가 될 리 만무하니 떨어진 사과를 보고 불평하지 말고 매달려있는 사과를 보고 감사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매달린 사과를 보고 감사하던 농부에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일본도 대학 입시경쟁을 치열하던 시기인데 매달린 사과에 가치를 부여하여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상표를 붙여 수험생들에게 팔면 잘 팔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농부는 떨어지지 않은 10%의 사과를 정성스럽게 수확하고 품위 있게 포장을 했습니다. “어떤 강풍과 고난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 "합격사과"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온갖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입시생들이 먹으면 절대로 시험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전했습니다. 그것도 기존 사과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았지만 삽시간에 동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싼 값을 주고 그 사과를 사서 입시생들에게 선물을 하는 바람에 그 농부는 대박을 터뜨려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과농장이 관광지 코스로도 개발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감사하는 인생에게 놀랍고 기막힌 아이디어를 주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아이디어,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십니다. 

또한 감사하는 자에게는 모든 길이 막혀있는 가운데도 길을 볼 줄 아는 눈이 열립니다. 원망하고 좌절하는 사람은 열려 있던 문조차 다 막힙니다. 감사는 생각의 변화를 통하여 새로운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