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한 줄
19세기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니콜로 파가니니 (Niccolo Paganini)”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프랑스에서 연주를 할 때였습니다. 많은 청중들이 그의 수준 높은 연주를 보고 듣기 위해 연주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연주 중간에 바이올린 줄 하나가 툭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관중들은 깜짝 놀라 당황했으나 파가니니는 나머지 세 줄만으로 조용히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줄 하나가 다시 툭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관중들은 또 한 번 놀랐으나 파가니니는 그래도 거침없이 나머지 두 줄을 가지고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 다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세 번째 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한 줄 G선 뿐이었습니다.
청중들은 이제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가니니가 오늘 톡톡히 망신을 당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파가니니는 세 번째 줄이 끊어지자 잠시 멈칫하더니 그는 줄들이 끊어져 한줄 밖에 남아있지 않은 바이올린을 높이 들고 “한 줄과 파가니니”하고 외친 후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그의 위대성은 바로 그 순간에 나타났습니다. 세 줄이 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한 줄로 침착하게 연주를 끝냈습니다. 청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습니다.
여러분! 이 연주회가 파가니니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가장 불행한 순간이었고 위기였습니다. 첫 번째 줄이 끊어질 때 그는 연주를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줄, 세 줄이 끊어질 때에 그는 절망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 줄이 끊어져도 마지막 남은 G String 한 줄이 희망이었습니다. 파가니니는 그 한 줄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바이올린 줄이 끊어지듯이 우리가 믿어 왔던 것들이 하나 둘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물질의 줄이 끊어지고, 건강의 줄이 끊어지고, 직장의 줄이 끊어지고, 인간관계의 줄이 끊어지고 사업의 줄이 끊어지고 자녀의 줄이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그토록 붙잡고 의지하는 줄들이 하나 둘 셋 끊어지고 있습니까? 인생을 살면서 “오늘 이 하루가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까? 모든 것이 절망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나 마지막 한 줄이 남더라도,
우리에게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 ‘J’ string,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그 줄이 하나님을 잡은 줄이라면 여전히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쓸모없는 것이라도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집니다. 주님은 한 줄만으로도 바이올린을 켜실 수 있는 창조주 이십니다. 나의 하나 남은 생명만을 가지고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실패한 내 인생이라 할지라도 아름다운 인생을 연주하실 수 있는 그 분이 계시기에 하나만으로도 인생을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내 한줄 남은 인생을 그 분 손에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남은 한 줄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한 줄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2015. 6. 21 주일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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