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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회/메세지

성령의 법, 그 불변의 법칙에 관하여

예배를 녹화/녹음하게 되면서 어려운 부분은 사람들의 판단(비판)입니다.

갈라디아서를 들으면 "율법폐기"라고 말하고, 야고보서를 들으면 "율법주의"라고 말하게 될까 우려하는 마음이,

어쩌면 예배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신학교를 다니면서 논리에 근거한 비판에 나름 능(?)했고,

또한 그런 것을 즐겼기 때문에 어쩌면 저 같은 이들이 두려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예배 때는 악한 영의 방해가 있었는지, 예배 중간에 음향시설이 말썽을 부리기도 하고,

제가 더욱 긴장이 되어서 부끄럽고, 자책도 들고 했습니다만, 

반드시 메시지를 들었어야 하는 지체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여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전달된 메시지를 부연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요약한 내용이지만, 예배 때 함께 참여하신 분들께는 들었던 내용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하의 내용은 하나님의 주권과 성령의 전적인 사역을 강조하고자 한 메시지이니, 한편으로 오해가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로마서 7-8장에서 나오는 "법"은 "법칙"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즉 이것은 "불변의 시스템"입니다. 

죄의 법이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중력을 거스를 수 없는 것과 같이, 우리의 의지로 한동안은 버티더라도 결국에는 우리가 패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이 부분은 길게 설명드리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믿으시는 분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과 함께 체험되는 가장 확실한 경험은 "죄와의 투쟁"이니까요. (정말 그렇습니다)

 

로마서 8장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성령의 법(법칙)"이 등장합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죄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또한 성령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한결 같으시고, 변함이 없으시며, 신실하시고, 믿을만한 분이십니다.

죄가 한결같이 우리를 범죄하게 하는 것처럼, 성령께서도 한결같이 우리가 그의 뜻을 따르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범하고 있는 오류는, 죄의 법보다 성령의 법이 훨씬 강하고 효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법에 대한 자각과 인정이 매우 약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 그 분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2:20에서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진술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다"는 것은 믿음의 경지나 수준이 아닌, 믿는 우리들 모두에게 일어난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 함께 더 깊이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그냥 살아야" 합니다. 즉 억지 쓰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방종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죄의 법 이상으로 "성령의 법"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을 신뢰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기독교입니다.

 

로마서 8장 전반에 걸쳐 바울이 우리에게 하는 말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보다는,

"우리는 이런 존재다!"라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교훈과 지침은 우리의 입지, 신분의 결과에 불과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는 영에 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많은 사람들이 반문할지 모릅니다. 왜 그렇게 살아지지 않느냐, 왜 나는 영적인 삶이 안되느냐. 그렇다면 이유는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그가 가짜 그리스도인이든지, 혹은 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후자 쪽에 있는 분들을 훨씬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자기의 주제를, 자기의 분수를, 자기의 신분을, 자기의 입지를 아는 자가 그에 맞게 살 의지가 생기는 법입니다.

우리의 주제, 우리의 분수, 우리의 신분, 우리의 입지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사람,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 은혜 받은 자, 영에 속한 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 등

수도 없이 많은 말로 우리가 이렇다고 성경은 규정해줍니다. 이것이 우리의 생각과 의지, 감정을 움직이는 동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성령의 법칙 안에 들어온 것으로, 자기의 삶을 억지로 살 이유가 사라집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지시를 받는 것 이상으로, 그리스도에 의하여(by) 살게 됩니다. 


우리가 기독교 안에 가지고 들어온 종교적인 멋은, 우리로 하여금 은혜를 율법, 보상으로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이단적인 것이고, 반기독교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 것은, 정상적인 믿음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빠르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십시오.

현실과 진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헛수고이고 시간낭비입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받아들인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고, 그가 규정하신 것만이 사실입니다. 


죄의 법칙을 거스르는 성령의 법칙 안으로 들어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주를 위해서 살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시스템이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생각나게 하시면 예배를 위해서 잠시라도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음 예배 때에 함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사랑합니다.

 

 

P.S. 글이 길어질 듯하여, 많이 줄였습니다. 혹 부연이 필요한 부분은 후에 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DavidKang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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