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진교회/메세지

영적우울증

영적우울증

우울증은 "부유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유하기 때문에 걸리는 병이라는 의미입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에게 우울증이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병이었습니다. 

먹고 사는 것을 생각하는 데에만도 시간이 부족했기에 자기 연민에 빠져있을 시간도 없었던 것이죠. 
영적인 것에도 이와 같은 "부유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구원을 소홀히 여기고 받은 은혜를 보는 눈이 결여되면서, 삶의 필요를 넘어 욕심과 정욕을 따라 우울해지는 것입니다.

근래 많은 청년, 청소년들이 "낙심했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근래에는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고생을 덜 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날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한다면 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해줍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면, 이것은 천지가 개벽할 일인 것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날 사랑하지 않으신다고 한다면, 하루도 두려워서 편하게 살 수가 없고, 죽어서 천국간다는 보장도 사라지기 때문에, 

맘대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실은 "하나님 사랑 좀 더 느끼고 싶다"는 바람이 왜곡되어 그리 표현되는 것입니다.

(아마 구원의 확신이 사라져보신 분들은 크게 공감하실 것입니다. 낙심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을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우리가 실제 그렇게 힘든 상황이라면 우리는 오히려 더욱 이성적이 되었을 것입니다. 

진짜로 돈이 없고 하루 먹을 양식이 없다. 이게 실제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 그 순간부터는 살기 위해, 당장 어떻게 해야하는가가 중요해지는 법입니다.

가출하는 아이들이 부모님이 밉고 싫다고 하는 말이 진심이 아닌 것처럼, 알아줄 하나님이 계셔서 우울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오히려 감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DavidKang 전도사